절집 이야기/사찰벽화

[사찰벽화]달마면벽

해목령 2015. 7. 19. 16:36

달마면벽

 

▲ 대구 동화사

 

달마대사의 면벽


달마대사는 중국에 처음으로 선불교를 전파하여 선종(禪宗)의 시조(始祖)가 된 분이다.
보리달마(菩提達磨)는 범어(梵語) 보디다르마를 음사(音寫)한 것으로, 줄여서 달마라고 불렀다.


그는 본래 남인도 향지국(香脂國)의 셋째 왕자로 이름은 보리다라였으며.
국왕이 돌아가시고 출가하여 인도 선종의 제27대 조사인 반야다라존자의 제자가 되었다.


“그대는 이미 모든 진리에 통달했다. 이제 그 뜻의 이름으로 보리달마라고 할 것이다.”
이렇게 존자의 인가를 받으며 달마대사는 선종 제28대 조사가 되었다.


반야다라존자는 “전법을 위해 곧바로 멀리 가서는 아니 되며 당분간 남인도에 머무르다, 내가 열반에 들고 나서 예순일곱 해가 지난다음 동쪽으로 가거라!”
“그곳에서 상근기의 사람들을 가르치되 남쪽으로 가서는 아니 되며, 가더라도 오래 머물러서는 아니 될 것이다.”
스승의 뜻을 받들어 남인도에서 대중을 교화하던 달마대사는, 존자가 입적한지 67년이 지나자 마침내 때가 되었음을 알고 중국으로 갔다.
양(梁)나라의 왕 무제(武帝)는 중국 역대 제왕 가운데서 가장 불교를 외호했으며, 불심천자(佛心天子)로 칭송을 받고 있었다.
광주 금릉에 달마대사의 도착 소식을 들은 무제는 대사를 모셔와 물었다.
“짐은 즉위 이래 수많은 불사(佛事)를 했으며, 승려들에게 공양해왔소. 그 공덕이 어떠한가?”
“전혀 공덕이 없습니다”
“어찌하여 공덕이 없다는 말이오?”
“그것은 단지 인천(人天)의 작은 결과로 얻는, 유루(有漏)의 원인이 될 뿐이니 형상을 따르는 그림자와 같아서 참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참다운 공덕이오?”
“지혜는 오묘하고 원만하여 공적(空寂)한 것이니, 이와 같은 공덕은 세상의 이치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어떤 것이 성스러운 진리인가?”
“성스러운 것이 없습니다.”
“짐을 마주하고 있는 이는 누구인가? “
“모릅니다.”
대사는 양 무제와의 인연이 다함을 알고 그곳에 자신의 불교를 펼칠 때가 아님을 느꼈다.
달마대사는 위나라를 떠나 숭산 소림사에서 아홉 해 동안 면벽좌선을 하며 인연이 성숙하기를 기다렸다.

 

달마의 면벽 이야기는 무려 9년 동안 눕지도 않고 벽만 9년을 보고 있었다는 이야기 이다.
달마는 이런 면벽 수련 끝에 경전 중심의 기존 불교와는 달리 사람의 마음은 본래 청정하기 때문에 이를 깨닫기 위한 좌선 수련을 강조하는 선종을 주장하게 됩니다. 사실 소림사에서 면벽수련을 했다는 하는데, 소림사는 달마가 살아 있을때는 존재하지도 않던 절 이라고 하니, 사실상 이미 전설 속의 사람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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