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의각 과 충절의 상
엄흥도는 영월 호장(寧越戶長)으로 당시 영월에 안치된 노산군(魯山君, 단종)이 세조가 보낸 금부도사 왕방연의 사약을 받고 사사되자 시신을 수습하여 장사를 지냈다.
단종이 세조에 의해 영월에서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사람들은 화가 미칠 것을 두려워하여 단종의 시신을 돌보지 않았다.
엄흥도는 관을 비롯한 장례 기구 일체를 혼자서 마련하여 정중하게 장사를 치른 후, 벼슬을 내놓고 아들을 데리고 영월을 떠나 은신, 숨어 살다가 여생을 마쳤다.
17세기 중반 단종이 복위되면서 엄홍도의 후손들은 송시열(1607~1689)의 건의로 벼슬길에 올랐으며, 그는 사육신과 함께 육신사에 위패가 모셔지고 있다.
1726년(영조19) 공조참의, 1833년(순조33)에는 공조판서로 그의 벼슬을 높였으며, 1877년에는 '충의공'이란 시호를 받았다.
엄홍도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영조때 별묘와 상절사를 건립하였는데, 이 사는 1833년 서원으로 승격하여 [의산서원]이라 하였다. 그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폐철 되었다가 1900년에 의산서원 자리에 상의재가 다시 건립되었다.
이때 위패는 별묘에 모시고 충절사라 하였다. 상의재는 이전의 의산서원 내에 존재하던 여러 건물들 가운데 강당에 해당된다.
▲문경 주흘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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