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조양각
조양각(朝陽閣)
경북 영천시 문화원길 6(창구동 1-1)
경북유형문화재 제144호
금호강 가에 자리 잡은 조양각은 영천 지방 문화의 상징으로 영남 7대 누각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경북 영천시 창구동. 경북유형문화재 제144호. 조선시대. 이 건물은 일명 명원루 또는 서세루라고도 불려온 것으로 1363년(공민왕 12)에 당시 부사였던 이용이 건립한 것이다. 그 후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조선 인조조 이후 재건한 것이다. 누각의 내부에는 포은의 청계석벽 등 70점의 시가 남아 있다.
남천(南川) 북쪽 언덕 위에 우뚝 솟아 있는 건물이다. 고려 공민왕 12년(1363)에 당시 부사(府使)였던 이용(李容)이 건립하였다. 건립 초에는 명원루(明遠樓) 또는 서세루(瑞世樓)라고 불렀다.
현재의 건물은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5년(1637)에 군수 한덕급(韓德及)이 재건한 것이라 한다. 이때 조양각이라 고쳐 불렀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된 누각(樓閣)이다. 진주 촉석루(矗石樓)·안동 영호루(映湖樓)·밀양 영남루(嶺南樓)·울산 태화루(太和樓)·양산 쌍벽루(雙碧樓)·김천 연자루와 더불어 영남 7대루(大樓)의 하나로 불린다.
기문 15편(篇)과 시 63편이 목판(木板)으로 새겨져 걸려 있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지은 시인 포은(圃隱)의 시 《청계석벽(淸溪石壁)》 을 비롯하여, 율곡 이이(李珥)·노계 박인로(朴仁老)·태재 유방선(柳方善)· 사가정 서거정(徐居正)·점필재 김종직(金宗直)·용재 이행(李荇)·창건자 이용(李容) 등 명현들의 시가 있어 풍류를 더한다. 앞에는 정환직·정용기 부자의 애국충정을 기리는 산남의진비(山南義陳碑)가 있다.